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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사업소개] 2015 자살예방의 날 기념 학술대회 스케치

중앙자살예방센터 2015. 9. 30. 13:17

 

2015 자살예방의 날 기념 학술대회 스케치

 

 


  매년 9월 10일은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자살예방의 날이다. 이에 호응하여 우리나라 역시 9월10일을 자살예방의 날로 지정하고 이후 1주일 간 다양한 자살예방의 날 기념 행사 및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자살예방센터는 2015년 9월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10일부터 11일, 양일 간 양재 더 케이호텔에서 자살예방과 관련하여 다양한 논의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를 빌어서 이틀 동안 진행되었던 학술대회 현장 스케치를 소개하고자 한다.

 

 

 

 

 

  1일 오전에는 일본자살예방종합대책센터의 자살예방대책지원연구실장인 카와노 켄지 박사의 기조연설이 진행되었다. 카와노 켄지 박사는 일본의 자살예방종합대책센터의 활동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일본의 자살예방대책의 특징과 향후 예방대책의 추진 방향 및 계획, 그리고 자살의 실태파악과 정보제공, 자살대책상황 모니터링, 심리적부검 연구에 의한 자살위험요인의 특징 분석 등의 현황을 소개하였다. 이어서 가와시키시 건강복지국 정신보건 담당으로 근무중인 다케시마 타다시 씨가 연설을 이어갔다. 다케시마씨는 1998년부터 시행된 일본의 자살예방정책의 역사를 돌아보고, 일본의 자살예방정책이 오늘날까지 어떻게 점진적으로 체계를 갖춰왔는지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향후 일본의 자살예방정책의 목표 및 지향하는 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오후 일정 동안에는 다양한 테마와 이슈를 주제로 자살예방정책을 위한 논의 및 토론을 이어 나갔다. 자살예방법 개정을 위한 토론, 예방의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자살예방정책, 자살예방관련 각 지역센터사업 및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살예방법 개정과 관련해서 중앙자살예방센터의 신은정 부센터장은 현장에서 바라보는 자살예방법의 실효성과 개선점 등을 이야기하였고, 이어서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신권철 교수가 자살예방법이 개선되어야 할 방향과 지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자살예방의 예방의학적 접근 세션에서는 예방의학적 관점으로 접근하여 자살예방정책을 수행하고자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손미아 강원대학교 교수는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와 관련하여 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의학적 노력을 발표하였으며, 임현우 가톨릭대학교 교수와 함진경 여주보건소장은 지역사회 차원의 예방의학적 자살예방 노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자유연제 세션에서는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청주서원,부산진구,청북광역, 인청중구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각각의 지역센터사업 및 특색있는 자살예방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자살유가족 지원사업과 군대의 자살예방 문제를 다루는 시간을 거문고홀에서 가졌다. 특히 군대의 자살문제는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이며, 쉽게 정보 및 자료를 얻을 수 없는 분야이기에 플로어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서 진행된 종교관점에서 자살을 어떻게 바라보아야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각 종교계 지도자들이 강연자로 참여하여 논의하였다. 또한 미디어가 자살예방정책과 관련하여 가져야 할 책임감과 문제상황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미디어와 자살예방정책의 연관성과 관련된 발표는 최근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미디어와 관련된 문제였기 때문에 청중의 큰 관심을 샀다. 오전 세션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생명사랑대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는데, 우수사업기관에 대한 시상 및 자살과 관련하여 보도권고기준을 잘 준수한 언론사 및 기자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하였다.

 

  오후 동안에는 중앙심리부검센터에서 심리적부검에 대한 소개 및 정신의학적 관점의 자살예방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자유연제에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각 기관 및 센터의 실무자들의 사업소개 및 우수사업 결과보고가 이어졌다.








 

  또한 이 밖에도 학술대회 기간 동안 각 기관단체 및 제약회사에서 참여한 홍보부스 코너에서는 다채로운 사업소개 및 이벤트가 진행되었으며, 중앙자살예방센터는 괜찮니 우체통 캠페인을 실무자를 대상으로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 등 의미있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였다. 각 지방센터에 참여한 실무자들은 우체통 캠페인을 직접 참여하며 각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이번 학술대회 기간 동안 많은 실무자들이 참여하여 국외의 자살예방정책 선진사례에 관해 정보를 얻고, 각 지역의 좋은 사업 선례를 들으며 향후 한국의 자살예방사업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한국의 자살률 감소를 위해 실무자들이 보다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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