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자살예방
- 라이프호프
-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
- 유현재
- 구미하나복지회
- 돌이킬 수 없는 결정 자살
- 군정신건강증진센터
- 자살유해정보
- 괜찮니 팔찌
- 지역별 괜찮니
- 괜찮니 티셔츠
- 치약편
- 에어키스캠페인
- 이벤트
- 중앙자살예방센터
- 괜찮니
- 따뜻한마음청소년센터
- 국군의무사령부
- 전남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 자살예방캠페인
- 제주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 정신건강증진센터
- 중년자살
- 불교상담개발원
- 독자위원
- 자살
- 박형민
- 사단법인포사람
- 미안하다고맙다사랑한다
- 웹툰 괜찮니
- Today
- Total
괜찮니?
[기획기사]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는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 "생명사랑지킴이" 본문
"36명이 2년 사이에 10만 명으로"
- 한국형 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 수료자 '생명사랑지킴이' 10만 명 돌파 -
ⓒ 사진제공, 중앙자살예방센터
자살예방은 한 영웅의 힘 보다 여러 사람들의 작은 힘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2013년 3월 6일 대전지역 36명의 생명사랑지킴이 탄생을 시작으로 열심히 달려온 결과,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생명사랑지킴이가 모이고 모여 2015년 3월 드디어 10만명의 생명사랑지킴이가 양성되었다. 불과 2년만에 이룬 성과 치고는 결코 적지 않은 숫자이다. 강원도의 동해시, 경북의 영천시와 같은 소도시를 이룰 만큼 큰 숫자이기도 하다. 이는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자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예방적 수단으로서의 생명사랑지킴이가 우리 삶 곳곳에서 숨쉬며 생명을 살릴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진심으로 축하하고 고마워할 일이다.
이 귀한 생명사랑지킴이는 어떻게 탄생이 되고 어떤 역할을 하는가?
한국형자살예방교육프로그램 <보고듣고말하기>
2011년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자살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자살예방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1년 반 동안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보고듣고말하기>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보고듣고말하기>는 감정적 고통을 말로 잘 표현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문화적 특징을 반영한 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으로, 자살 고위험군의 자살징후를 빨리 보고, 자살위험성에 대해 적극적, 공감적으로 듣고, 자살 고위험군의 안전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말하기, 이렇게 자살예방의 전 과정을 포괄하고 있다.
자살에 대해 고민하는 상황을 연령대별로 다르게 연출한 동영상을 통해 자살 고위험군의 심리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역할극을 수행하면서 배운 것을 적용하여 자살예방에 대한 학습효과를 높이는 것이 교육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보고듣고말하기>를 수료한 사람들은 생명사랑지킴이(게이트키퍼)로 불리며 자살위험군에 있는 사람들의 자살시도 징후를 조기발견하고, 이들을 전문기관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보고듣고말하기>는 2013년 3월 6일 대전광역시에 처음 보급되었고, 이후 2014년 10월 30일 최신 자살관련 통계자료를 추가하여 재발간, 보급이 이루어졌다. 2015년4월 22일 기준 총 100,572명의 생명사랑지킴이가 양성되었다.
<보고듣고말하기> 교육을 이수한 생명사랑지킴이에게 수료증이 발급된다. ⓒ 사진제공, 중앙자살예방센터
대한민국은 아직도 배고프다.
생명사랑지킴이는 최초 지역사회기관을 통한 양성을 시작으로 현재는 학교, 군부대, 기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만큼 자살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생명사랑지킴이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자살은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에서 기인하는 최악의 결과이지만 예방은 가능하다. 비록 2013년도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이 전년도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이 안타깝지만, 생명사랑지킴이는 꽃가루처럼 우리의 삶 속에 퍼져 그 힘을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