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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는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 "생명사랑지킴이"

중앙자살예방센터 2015. 4. 30. 17:50




"36명이 2년 사이에 10만 명으로"

 

- 한국형 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 수료자 '생명사랑지킴이' 10만 명 돌파 -





ⓒ 사진제공중앙자살예방센터

 

자살예방은 한 영웅의 힘 보다 여러 사람들의 작은 힘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2013 3 6일 대전지역 36명의 생명사랑지킴이 탄생을 시작으로 열심히 달려온 결과한 명 한 명의 소중한 생명사랑지킴이가 모이고 모여 2015 3월 드디어 10만명의 생명사랑지킴이가 양성되었다불과 2년만에 이룬 성과 치고는 결코 적지 않은 숫자이다강원도의 동해시경북의 영천시와 같은 소도시를 이룰 만큼 큰 숫자이기도 하다이는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자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예방적 수단으로서의 생명사랑지킴이가 우리 삶 곳곳에서 숨쉬며 생명을 살릴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진심으로 축하하고 고마워할 일이다.

이 귀한 생명사랑지킴이는 어떻게 탄생이 되고 어떤 역할을 하는가?

 

한국형자살예방교육프로그램 <보고듣고말하기>

 

2011년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자살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자살예방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1년 반 동안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보고듣고말하기>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보고듣고말하기>는 감정적 고통을 말로 잘 표현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문화적 특징을 반영한 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으로자살 고위험군의 자살징후를 빨리 보고자살위험성에 대해 적극적공감적으로 듣고자살 고위험군의 안전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말하기이렇게 자살예방의 전 과정을 포괄하고 있다.


자살에 대해 고민하는 상황을 연령대별로 다르게 연출한 동영상을 통해 자살 고위험군의 심리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역할극을 수행하면서 배운 것을 적용하여 자살예방에 대한 학습효과를 높이는 것이 교육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보고듣고말하기>를 수료한 사람들은 생명사랑지킴이(게이트키퍼)로 불리며 자살위험군에 있는 사람들의 자살시도 징후를 조기발견하고이들을 전문기관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보고듣고말하기>는 2013 3 6일 대전광역시에 처음 보급되었고이후 2014 10 30일 최신 자살관련 통계자료를 추가하여 재발간보급이 이루어졌다. 20154 22일 기준  100,572의 생명사랑지킴이가 양성되었다.

 



<보고듣고말하기> 교육을 이수한 생명사랑지킴이에게 수료증이 발급된다. ⓒ 사진제공중앙자살예방센터

 

대한민국은 아직도 배고프다.

 

 생명사랑지킴이는 최초 지역사회기관을 통한 양성을 시작으로 현재는 학교군부대기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그만큼 자살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생명사랑지킴이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자살은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에서 기인하는 최악의 결과이지만 예방은 가능하다비록 2013년도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이 전년도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이 안타깝지만생명사랑지킴이는 꽃가루처럼 우리의 삶 속에 퍼져 그 힘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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