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니?

["괜찮니?" 문화조성 캠페인] 중앙자살예방센터 X 이창섭 디자이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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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니?" 문화조성 캠페인] 중앙자살예방센터 X 이창섭 디자이너

중앙자살예방센터 2015. 4. 30. 14:14



"괜찮니?" 문화조성 캠페인, 첫번째 이야기

 

- 티셔츠 디자인에 대한 재능기부로 생명존중 문화 조성에 동참한다. -

 

 

익숙하면서도 하기 어려운 말, 하지만 진심이 담긴 따뜻한 말.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괜찮니? 문화 조성 캠페인은 우리가 서로에게 안부를 묻고 관심을 가지며 따뜻한 안부인사 한 마디를 건네는 문화가 사회에 정착될 때, 자살률 감소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으로부터 출발했다.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이런 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이번 웹진부터 문화 조성에 함께 동참해주고 계신 분들을 소개하고자 하며,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분은 “괜찮니? 티셔츠 재능기부의 주인공, 이창섭 디자이너이창섭 디자이너는 JTBC에서 방송된 신개념 디자이너 서바이벌 프로그램 <TOP DESIGNER> 출신 디자이너로, 프로그램 우승 후 개인 브랜드 ‘바이바이섭(bibyseob)’을 런칭하여 두타 Young Designer Zone ‘디콤마(D comma)’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괜찮니? 문화 조성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캠페인에 대한 생각을 자세히 듣기 위해 그의 매장을 찾았다.

 

 

 


ⓒ 사진제공, 중앙자살예방센터

 

 

Q. 개인 사업으로 바쁘실 텐데 이렇게 “괜찮니?” 티셔츠를 디자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계기를 통해 재능기부를 결심하게 됐나요?

 

공익적인 측면에서 좋은 취지의 재능기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흔쾌히 재능기부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재능기부를 통해 저도 대한민국의 자살예방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어 뜻 깊은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Q. 티셔츠 디자인이 독특한데요. 디자인 컨셉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전체적인 디자인은 이번 시즌에 새로 제작한 디테일인데요. 제가 직선을 좋아해서 일반 셔츠의 직선 넥라인을 맨투맨에 적용시켜 보았습니다. 디자인 재능기부니까 티셔츠에 저만의 개성도 녹여내고 싶었거든요. (하하)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넥라인의 패치인데요. 티셔츠가 가지는 의의(상징성)와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지 고민하다가 패치 형식을 고안했습니다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패치가 있으니 공식적인 자리는 물론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게끔요. 그리고 작년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진행한 "괜찮니?" 8도 버전도 살리면 좋을 것 같아 패치 형식을 적용한 티셔츠를 제작했습니다.

 

 

ⓒ 사진제공, 중앙자살예방센터

 

 

Q. 재능기부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괜찮니?"라고 누군가에게 안부를 물어본 지가 언젠지 스스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도 제 일만 생각하고 바쁘게 지내느라 저의 가족이나 친구들이 어떻게 사는지, 힘든 일은 없는지에 대해 참 무심했다는 것을 느꼈어요.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꼭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주 안부를 건네는 작은 행동으로도 실천할 수 있다는 걸 이번 기회에 깨닫고 저부터 주위 사람들을 챙겨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Q. 디자이너님의 재능기부가 개인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티셔츠 제작과정에서 캠페인 메시지와 티셔츠 디자인의 밸런스를 맞추려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캠페인 메시지가 강하면 디자인이 묻힐 수 있고, 디자인이 강하면 캠페인 메시지가 묻힐 수 있거든요. 하지만 "괜찮니?" 티셔츠가 그 밸런스를 적절히 맞춘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저 스스로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작년 원은희 그림작가에 이어 올해에는 제가 재능기부를 했는데 저희들의 재능기부가 “괜찮니?” 문화조성 캠페인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모으고, 나아가 다양한 분야의 셀러브리티들이 자살예방 재능기부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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