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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니?
참 추웠던 2014년입니다 국가적으로 참 힘든 일들이 많은 한해였습니다. 고통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아팠던 피해자와 유가족들,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기만 해야했던 국민들. 아픔을 공유한 만큼 우리의 마음에 크고 작은 상처들이 보이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분노와 억울함, 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아픔을 공감하기엔, 비용효율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신자유주의의 바람이 매섭기만 합니다. 게다가 최초로 자살률이 감소했던 2012년 자살통계에 비해, 올해 9월에 발표된 2013년 자살률은 한풀 꺾인 줄 알았던 자살예방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습니다. 28.5명으로 작년 통계치 보다 0.4명 증가한 2013년 자살률 그래프는 좀 더 범국민적인 자살예..
※ 이 글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간한 정신문화연구 2010 여름호에 실린‘자살과 해체사회’논문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저작자와 해당 기관에 허락을 통해 기재된 내용입니다. 자살과 해체사회 –해체사회형 노인자살 김왕배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최근 또 하나의 주목을 끄는 자살은 노인자살이다. 한국사회는 지난 수년 전부터 OECD국가군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자살률 중에서도 노인자살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75세 이상 노인의 자살사망률은 (2004년 기준) 109.6명으로 같은 해 일본(31.5명)과 그리스(6.3명)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다. 이 중에서도 독거노인들이나 저소득층의 노인 등 정신적, 물질적, 사회적 배제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 빈곤층 노인들의 자..
천정환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1) 1. ‘역적’ 양반 가문 사람들의 집단 자살 자살은 사회적이며 또한 역사적인 사실이다. 1884년 12월 4일, 한국 근대사의 결정적인 한 장면이 될 사건이 벌어졌다. 바로 김옥균․홍영식․박영효 등이 일으킨 갑신정변이었다. 알다시피 이 정변은 ‘3일 천하’로 막을 내렸고 젊은 귀족들이 꿈꾼 ‘위로부터의 개혁’은 물거품이 되었다. 거사의 주역이었던 김옥균과 박영효, 서재필 등은 겨우 일본으로 달아나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우정국 총판이었던 29세의 청년 홍영식은 도피하지 못하고 대역 죄인으로 처형당했다. 그런데 대역의 죄과가 정변 주역의 가족들에게 어떤 일이 생기게 했는가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홍영식의 아버지 홍순목은 자살했다. 대원군 집권 시절 영의정까..
커뮤니케이션 재난, 세월호 참사 유민영 (에이케이스 대표 컨설턴트) 현장의 지휘부와 리더의 메시지는 국민과 공감하지 못했다. 사건 초기 언론은 진실에 접근하지 못하고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사실을 전달해야 하는 대변인은 실체에 접근하지 못하고 흔들렸다.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미디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시민들은 스스로 언론을 모니터링하고 보도를 필터링했다. 가장 우선 보호받아야 할 피해자와 실종자·희생자 가족은 상처 그대로 노출되었다.지난 두 달 동안 대한민국은 소통과 공감 대신 불통과 불신 아래 놓였다. 국가적 수준으로 발생한 재난은 대처과정의 문제로 인해 되돌릴 수 없는 재난으로 발전했으며, 특히 사상 초유의 커뮤니케이션의 재난으로 증폭되었다. 진실과 정의, 존중과 배려는 설자리를 잃었다. 무엇보다 ..
자살예방전문가의 소진 다른 이들의 생명 앞에 선 그대들.. 오늘은 당신들의 손을 잡고 싶습니다. 박지영 상지대학교 교수 6, 7년전 어느날.. 늦은 시각에 걸려온 한통의 전화 전화 속 사그러드는 그녀의 목소리에서 늦은 밤 내게 전화를 걸어버린 미안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그 무엇에 대한 절실함이 전해졌다. 두 달 전 그녀는 전화 상으로 자살위기 상담을 해 온 한 20대 내담자를 자살로 잃었다고 했다. 사망 전날, 그녀에게 감사를 표현했던 그는 그녀가 전화 상으로 권유했던 우울 치료도 시작해보겠노라고 했었다. 그러나 이후 내담자로부터 상담전화가 끊겼고, 그녀가 내담자에게 전화를 걸었을 땐 내담자의 형으로부터 그의 자살소식이 전해졌다. 처음엔 놀라움이,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자신이 상담하는 ..